티스토리 뷰
목차
술을 마신 후 진통제를 복용하는 행동은 많은 사람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행동은 단순한 습관을 넘어서 건강에 치명적인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실제 국내에서는 30대 남성이 음주 후 진통제를 복용하여 사망에 이르는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부터 술과 진통제를 함께 복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자세히 살펴보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올바른 복용법과 주의사항을 함께 말씀드리겠습니다.
부작용: 간 손상부터 호흡 억제까지
술과 진통제를 함께 복용할 경우 가장 먼저 우려되는 문제는 간 기능 저하입니다.
술 먹으면 간이 고생한다는 말은 다들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진통제, 특히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계열)은 간에서 대사 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 두 가지가 동시에 간에 부담을 주면 간세포가 손상될 수 있고, 심한 경우 급성 간염이나 간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타이레놀은 안전성이 높은 진통제이지만, 술과 함께 복용하면 간에서 분해되는 효소 경로가 겹치기 때문에 간이 과부하가 걸립니다.
이로 인해 간에 독성물질이 축적되어 심할 경우 간세포 괴사, 피로감, 황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만성 음주자일수록 간 기능이 약화되어 진통제의 부작용이 더 심하게 나타납니다.
이부프로펜이나 나프록센 같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는 위장 출혈 위험이 높아집니다.
술 자체도 위벽을 자극하기 때문에 위염이나 위궤양이 있는 사람은 위장 출혈로 이어질 수 있고, 심하면 혈변이나 흑변까지 동반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알코올과 함께 복용하면 졸림이나 현기증, 판단력 저하 등 중추신경계 억제 작용도 강화돼 운전이나 기계 조작 시 사고 위험이 커집니다.
알코올: 약물 대사 방해의 주범
알코올은 단순한 음료가 아닙니다.
강력한 중추신경계 억제제이자 간 해독 작용을 방해하는 물질입니다.
알코올이 체내에 들어오면 간은 이를 분해하느라 다른 약물의 대사에 소홀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약물이 제대로 분해되지 않거나, 반대로 너무 빨리 분해되어 효과가 떨어지는 부작용을 초래합니다.
특히 알코올은 효소 시스템인 CYP450을 교란시켜 약물 대사 속도에 큰 영향을 줍니다.
이는 진통제뿐 아니라 감기약, 항생제, 수면제 등 여러 약물에 영향을 주며, 약물이 제대로 작용하지 않거나 예기치 않은 독성이 나타날 수 있는 원인이 됩니다.
예를 들어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이 진통제를 복용할 경우, 먹어도 통증이 줄어들지를 않는다며 진통제를 추가로 더 먹는 등의 실수를 저지를 수 있고, 이로 인해 간 독성은 더욱 축적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알코올은 약물 흡수를 방해하기도 합니다.
일부 진통제는 위에서 흡수되어야 하는데, 술이 위 점막을 자극해 약의 흡수율을 떨어뜨리고 위 배출 속도를 느리게 만들어 약효 발현이 지연됩니다.
이러한 복합적인 작용이 겹치면 치료 효과는 떨어지고, 부작용 위험은 커지게 됩니다.
약물: 복용법 무시로 생기는 사고들
진통제는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되어 많은 사람들이 병원 처방 없이 손쉽게 구입하고 복용할 수 있습니다.
쉽게 구입할 수 있어서인지 가벼운 약으로 생각하여 복용법이나 금기사항을 충분히 숙지하지 않은 채 술과 함께 약을 먹는 경우가 자주 발생합니다.
특히 두통, 생리통, 치통 등의 급성 통증에 시달릴 때 사람들은 음주 후에도 무심코 약을 복용하게 됩니다.
하지만 진통제의 종류에 따라 금기사항이 다릅니다.
예를 들어 타이레놀은 간 손상, 이부프로펜은 위출혈 위험이 있고, 복합 진통제는 그 안에 포함된 성분 중 알코올과 상호작용이 강한 것이 있을 수 있습니다.
복용 전 반드시 제품 설명서를 확인하고, 의사나 약사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약 복용 전 최소 6시간 이상 금주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음주 직후라면 24시간 이상 지나야 진통제 복용이 비교적 안전합니다.
특히 음주 다음날 숙취로 인한 두통 때문에 진통제를 찾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행동은 정말 위험한 행동입니다.
간이 아직 알코올을 해독 중이므로 약 복용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술과 진통제를 함께 복용하는 행동은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고 운이 나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간 손상, 위출혈, 중추신경계 억제 등 다양한 부작용을 피하려면 복용 전 반드시 금주해야 하며, 약물 설명서를 숙지하고 전문가와 상담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건강을 지키는 가장 쉬운 방법은 약 복용 시 술을 피하는 것입니다. 단 한 번의 실수로 돌이킬 수 없는 건강 문제를 겪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음주 후 복용 가능한 약 vs 금지 약
술을 마신 후 몸이 아프거나 두통이 생기면 무심코 진통제나 감기약을 찾게 되지만, 음주 후 약물 복용은 신중해야 합니다. 어떤 약은 음주와 함께 복용해도 상대적으로 안전한 반면, 일부 약물
woori8072.co.kr